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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veryday life

By joana, March 7, 2010 4: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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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규칙 없는 생활에 싫증이 난다.
퇴사 이후의 생활에 진전이 없다. 공부도 많이 하고, 그림도 많이 그리면서, 삶에 쌓인 먼지를 조금이라도 털어보려 했는데. 건강은 좋아지고, 마음도 훨씬 편해졌지만 오른쪽 손목에서 어깨, 허리에 이르는 근육통이 생겼다. -_-

#1. 목요일마다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배우기강좌의 2, 3, 4강을 수강했다. 1강이 민주주의였는데 놓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각각 3학점짜리 강의인 것을 한시간 반만에 구겨넣다가 매번 망하고 있었다. 2주차와 3주차 강의가 재미있었다. 갈등관리학은 낯선 개념이어서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 4주차의 햇볕정책을 비롯해서 통일에 관한 이슈가 다뤄질 때는 데면스럽게 들었다. 내가 이렇게 관심이 없다면 다른 젊은 사람들도 그럴까?
한 시간에 수강료 만 원, 굉장히 싸다. 김대중배우기강좌라는 타이틀이 거리끼지만 않았다면 자의로 신청했어도 괜찮았겠다.
그렇다. 자의로 듣지 않았다….

#2. 공짜표로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Distant World 에 다녀왔다. 파이널 판타지 팬이 아니어서 감격은 없었다. 그래도 처음 듣는 오케스트라다. 신기했다.

#3. 역시 공짜표로 대전블루스 0시 50분 공연에 다녀왔다. 창작 현대무용의 모든 단점이 거기 있었다. 거슬리는 음악, 특징 없는 안무, 초점을 잃은 무용수 배치, 무용수 개인 기량의 문제… 전부 너무하잖아. 대전블루스는 훌륭한 노래란 말이다!

#4. 손과 팔에 무수한 찰과상을 남겼던, 책상의 튀어나온 못을 마스킹 테이프로 덮었다. 깔끔해졌다. 프린터 사니까 종이에 스케치할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작화는 붕괴되었습니다.
그림이 허섭해서 내가 고민이 많다.
STAEDTLER Mars plastic holder, 그냥 홀더 타입 지우개 쓰려고 샀다. 지우개 자체가 존나 구리다. 연필선을 지우지 않고 뭉갠다. Pentel Clic Eraser 2가 백 배 나은 선택. 가격도 이쪽이 싸다. Tombow MONO zero나 다른 시리즈는 쓸 생각이 없다. 연필선을 정밀하게 수정해가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효용이 적다. (그래도 눈에 보이면 사겠지)
Pentel Graph1000 0.9가 방구석 어딘가의 블랙홀에 빨려들어갔다. 급히 Pentel 120 A3dx 0.9를 샀다. 이 여자는 펜텔이 짖으라고 하면 짖을 것 같다 멍. 종이에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줄어들어서 대단히 불만족스럽지만, 어쨌든 그림이 그려진다. 게다가 Graph1000일 때와 그림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역시 도구를 탓할 근거도 없었다는 것이다.
…필기구 모델 거명해가며 글을 쓰려니 포스팅이 막 신난다. 본색 드러나기 전에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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