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화만 보는 것은 아닌 잡다한 감상
0. 삶, 진다 ज़ंदा
올드보이 짭 영화. 어떤 영화의 리메이크를 굳이 보는 편은 아니다만 존 에이브러햄이 유지태 대신 나오셔서… orz
그 외엔 올드보이와 비교해서 보는 재미조차 없다. 올드보이와 다르게 처리한 복선, 결말 때문에 웃었다.
1. 찬드니 초크 투 차이나 चाँदनी चौक टू चाईना
누가 인도 영화를 물어보면 도스타나와 이 영화를 추천하겠다. 코미디 편애라서 그러니 이해하시길.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인도식 코믹 액션으로서, 당연히 액션은 우습고-_- 물론 개연성도 기대하면 안되는데, 의외로 나머지 모든 부분이 괜찮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군무도 잘 어울린다. 디피카 파두콘이 1인 2역이고, 가끔 '뭐야 저게 사람이야?'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예쁘다. -_- 여신 강림할 기세…. 치파오 차림도 있습니다.
트레일러!
2. 스캐너 다클리
감독이 로토스코핑으로 한 시간 반짜리 영화를 만들겠다면 싸대기부터 백 발 갈기고 보는 게 예의지 싶다.
영화는 좋았다. 지루한 구석 없이 미친 놈들이 계속 나온다. 물론 가장 미친 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RDJ).
3. 퍼 Fur: An Imaginary Portrait of Diane Arbus
내가 생각하는 다이앤 아버스는 이렇지 않다.
변태적인 분위기는 세크리터리보다 세련되게, 그리고 더 지루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거기에 포인트를 두고 감상하면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타이드랜드를 보고 난 후라서 어지간하면 성에 안 차. 니콜 키드먼과 RDJ의 베드신이 있겠거니 하여, 그것만 기대하고 봤다.
츄바카 거기서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RDJ가 언제 나올까 눈 부릅뜨고 보던 나 자신에 대한 연민이… 그저 자음밖에…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세상엔 여러분처럼 그렇게 작품성이나 평가하면서 어?, 잘생긴 남우에는 신경도 안쓰는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야!
4. 타이드랜드 Tideland
그냥 테리 길리엄 영화다. 맥주 한 병 마시면서 보면 딱 좋다. 맨정신엔 힘들다.
조델 퍼랜드Jodelle Ferland의 이력이 웃긴다. 사일런트 힐과 타이드랜드에서 주연을 맡아 '기분나쁜 미소녀'역할로 완전히 자리매김했고, 전체 필모그래피의 70%가 스릴러/공포로 채워져 있다. 94년생 처자에게 이건 너무하지 않나? 동갑인 다코타 패닝과 비교하면 안쓰럽다.
연기는 정말 좋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작두를 탔으리라.
5. 파레포리
만화입니다.
처녀의 창자가 웃겼다면 파레포리를 보면서도 다섯 페이지에 한 번씩은 웃을 수 있다. 근현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기 때문에 만화 패러디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섯 페이지에 한 번씩은 전혀 웃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