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sketch #3
- 언젠가 다시 그릴래
- 의자들이 제멋대로
친구의 결혼식이 끝나고 나니 옷 욕심이 사라졌다. 물욕이 스캐너와 프린터로 압축되었다. (잠재의식 속에 있는 필코 마제 핑크를 무시하고 본다면 그렇다) 12월에 돈을 많이 썼다. 다가올 다른 달도 밝지 않다. 언제 네가 야식삼아 육포를 씹었냐며 돈줄이 후두둑 끊길 것이다. 가난해지기 전에 몸무게를 불려놔야겠는데 피부만 늘어지고 진전이 없다.
바빠야 할 시기겠으나….
몸과 마음 모두, 어딘가에 휩쓸려간 것 같다.
어떻게든 뭔가 바뀌어야겠다. 바뀌기 전에 좀, 오래 쉬고 싶긴 하다만.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실 수 있는 거죠? 액자에 넣어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