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잠이 안와서 그린 만화☆축

image 2008/07/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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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다르다

image 2008/06/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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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ie

log 2008/06/30 18:45

출처 : http://www.iconarchive.com/category/animals/birdie-icons-by-jen.html
.dll로 묶어둠.

그래서 바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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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정원

text 2008/06/15 00:50
(우리가 사는 땅이 끝나면 검은 물이 끝을 덮고 있다. 아래로 물이 마르는 바닥에 악마가 살며 위로 구름이 희어지는 천장에 신이 산다. 끝인 물의 끝난 곳에 잊혀진 자들이 산다)

침울한 네 번째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잊혀진 자들의 땅 어디에 있다. 왕은 모래 한 줌만 가지고도 나라를 잘 돌보았다. 모래 한 줌을 넘겨 다스릴 백성도 없었다.
그리고 정원이 있었다. 정원은 네 번째 왕의 자랑이며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왕의 유물이었다. 왕이 돌보는 모래 한 줌도 이 정원의 것이었다. 왕은 정원에 소홀하지 않았다. 그는 손수 정원사를 채용했다. 정원사는 멀지 않은 곳에서 왔노라고 했다. 정원사의 모자는 너무 커서 챙의 가장자리가 국경까지 그림자를 드리웠다. 나라가 전부 어두워졌다. 이끼와 덩굴풀이 서로 기대며 자라났다. 심술궂은 정원사는 넝쿨이 손님의 발목을 잡아 넘어뜨리도록 가꾸었다. 왕도 웃자란 풀에 곧잘 발이 걸렸다. 어느 날 완전히 넘어지고 말아, 일어나며 손으로 바닥을 긁었다. 왕은 서서 쥔 것을 풀었다. 모래가 어둠에 젖어 검게 흘러내렸다. 흙 가운데 몸이 둥글고 축축한 벌레가 있어, 양껏 몸부림치며 왕의 손목을 감았다. 왕은 놀라서 펄쩍 뛰었다. 그바람에 왕관이 벗겨졌다. 함께 정원사의 모자도 벗겨졌다.
풍요롭던 진흙이 햇빛 아래 드러나고, 부정한 풀이 정히 말라 죽었다. 왕의 정원은 고운 모래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다섯 번째 왕이 네 번째 왕의 기억을 잊었다. 그 역시 모래 한 줌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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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장의 그림

image 2008/05/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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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라 (본명, 29세)

image 2008/05/24 01:38

○○물산에서 자재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회사 옥상에 바람을 쐬러 나왔습니다만, 어이쿠, 그녀에게 무슨 일이?!

한 시간 반, 포토샵 기본 브러쉬, 인튜어스 3 6*8...

800*600 으로 작업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 1600*1200 미만은 성질나서 못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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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간을 보세요

log 2008/05/1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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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낙서들 + a

image 2008/05/05 22:42

#1. "구름이 낀 것같지 않소?"
#2. filco majestouch fkb104m
#3. 눈이 뻐근
#4. 보닛은 보고 베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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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김사과

impression 2008/05/05 00:06
이 책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부 맞는 말, 유감스럽고 미안하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며 커피를 마신다. 프로파간다와 스노브를 싸잡아 비웃으며- 캐러멜 라떼에 덧붙여진 냉정한 이성을 섬긴다. 그것은 커피에 띄운 생크림보다 조금이라도 무거운가
나는 말할 자격이나 있는 사람인가

수정을 만든 이 갑갑한 세상은, 그렇게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조금씩 침묵하고, 조금씩 비겁하고, 조금씩 떠넘기는 와중에 만들어진 물건이기 때문이다.

[출처] 1-31 김사과 '미나'를 위한 변호|작성자 nitelite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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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번 승강장 2번 출입구

text 2008/04/27 21:36
승객이 아무도 없다. 안내방송이 나오고 문이 여닫혀도 타는 사람이 없다. 나는 짐칸에 놓인 무가지를 끄집어내린다. 누군가 풀다 남긴 스도쿠에 답을 단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야, 눈먼 개 한 마리가 차에 오른다. 그는 오른쪽 뒷다리를 절름거리고 있다.
개는 걸어서 내 맞은편에 코를 들이밀더니 성큼 뛰어서 엎드린다. 긴 꼬리가, 좌석을 버드나무 가지처럼 찰삭 때린다. 빨간 비로도 표면에 꿀 빛깔 털을 팽개치고 개는 앞발을 모은다. 대가리를 뉘어 포갠다. 그 위로 쫑긋하였던 귀가 저를 쓰다듬듯이 가라앉는다. 나는 무가지를 조금 내려 누운 개를 보고 있다. 지하철은 다음 정거장을 향해 느리게 가속한다.
절걱절걱대는 차체의 진동을 빼면 전부 조용하다. 그리고 소근거리듯 하는 숨소리와 바퀴가 레일을 튕기는 리듬에 맞춰서, 쌉싸름한 풀의 냄새와 하얗고 작은 꽃들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이 개와 나를 쓰다듬고 지나간다. 팔뚝의 솜털이 주뼛하다. 그것이 나긋이 기울어지는 세모꼴 손잡이와 같은 방향으로 곤두선다. 나는 스도쿠를 잊고 무가지를 반으로 접어 무릎에 내려놓는다.
개는 간혹 하품을 하고 뒷다리를 바쁘게 움직여 배를 긁는다. 지하철은 다음과 다음 역을 훨씬 지나쳤지만 다시 타는 사람이 없다. 나는 저 개가 과연 표를 끊었을까 궁금해한다. 그의 맞은편 좌석에 오래 앉아 있다. 그래서 이 차량 안의 승객은 나와 눈먼 개 둘이었는데, 이제 내리는 사람도 없으며 우리는 함께 영원히라도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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